[월드 메디컬]머리 많이 쓰면 노화현상 막는다

  • 입력 2000년 1월 12일 00시 42분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기억력감퇴나 우울증, 학습능력의 저하 등의 변화는 뇌에서 생기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최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브루크헤이븐대 연구소의 노라 볼카우박사팀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37명을 대상으로 뇌를 촬영, 도파민 수용체와 뇌의 부위별 움직임을 관찰했다. 그 결과 노화는 도파민 수용체의 감소와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도파민 수용체가 적어지면 뇌의 전두엽부분의 활동이 둔해지고 이에 따라 인식 주의력 기분 기억력 학습능력 등이 떨어진다. 볼카우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볼 때 약물치료나 생활습관의 적절한 조절을 통해 도파민 분비량을 정상으로 유지하면 노화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파민 분비량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방법으로 볼카우박사가 제시한 것은 △정기적 운동 △새로운 기술 습득 △적절한 음식조절과 동시에 사회생활을 활동적으로 계속하는 것. 볼카우박사는 노인들에게 최악의 상황은 매일 똑같은 일만 반복하며 집안에만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성엽기자> 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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