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아닷컴 김석은대표 "코스닥 年內 상장"

  • 입력 2000년 1월 12일 20시 29분


동아일보의 인터넷신문인 마이다스동아일보가 12일 사명(社名)을 ‘동아닷컴(dongA.com)’으로 바꾸고 대대적인 인터넷 및 벤처투자를 시작한다.

인터넷 고급인력을 파격적으로 영입하고 금년 중 코스닥에 등록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국내 1위가 아닌 세계 1위의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동아닷컴을 현장지휘하고 있는 김석은(金錫垠·42)대표를 만났다.

▼ 인프라투자 100억 늘려 ▼

―회사명을 바꾼 배경은….

“96년 설립 이후 디지털 저널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마이다스동아일보를 21세기 동아일보의 ‘디지털 비전’으로 변혁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동아닷컴의 자본금은 100억원이지만 유동자산은 6000억원에 이르고 부채가 전혀 없습니다. 이 모든 자산을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키우는 데 쏟겠습니다. 장비 시스템은 물론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뛰어난 인재는 급여와 보너스 체계에 구애받지 않고 스톡옵션 등 최고 대우로 영입할 생각입니다.”

―금년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조직 강화와 사내 분위기 일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력, 신입 사원 40명을 보강했고 앞으로 우수한 인력은 언제나 스카우트할 계획입니다. 장비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100억원 이상 늘렸습니다. 동아닷컴의 접속 속도는 경쟁 업체들에 비해 가장 빠르지만 동아닷컴의 서비스 질 개선은 계속될 것입니다.”

―기업공개 계획은….

“올해 안에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아닷컴은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회원 200만명, 하루 방문객만 40만명에 달하는 한국 최고의 디지털 저널입니다. 코스닥에 등록한다면 공모가의 최소 10배 이상은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계획은….

“떠오르는 벤처기업이나 기술 콘텐츠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직접 투자하거나 경영지도와 마케팅 지원을 할 방침입니다. 펀드 규모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방크사장의 투자규모(1200억원)를 능가할 것입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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