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심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남산 1,3호 터널을 지나는 승용차에 혼잡통행료 2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지금 두 터널은 2000원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무 부담 없이 다니는 ‘귀족도로’로 변하고 있다. 서민들은 하루 왕복 4000원, 한달 10만원 이 아까워 기를 쓰고 다른 길로 돌아간다. 혼잡통행료가 교통량을 줄이는 데 아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돈 있는 사람만 지나가고 돈 없는 사람은 돌아가라는 뜻일까? 서울시 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어떤 정책이든지 시행해보고 기대한 효과가 없으면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