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OB맥주가 그룹의 8개 계열사로 합병해 새로 출범한 회사로 대표적인 저평가 가치주. 맥주사업 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벨기에 업체에 매각한 대신 기존 OB맥주의 식품사업과 피합병 계열사들의 주류 생활산업 전자 기계 상사 출판 등을 아우르게 됐다.
현재로선 주류 식품 생활산업(KFC, 버거킹, 폴로) 등의 비중이 크나 향후 전자산업 부문으로 주력을 옮길 방침. 현재 매출의 24.5%를 차지하는 PCB(인쇄회로기판)의 원판인 CCL(동박적층판)은 국내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굿모닝증권 박희정 연구원은 “전자부문의 작년 매출액은 4190억원으로 추정되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의약품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고순도 지질(肢質) 제조 등 바이오사업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99년 매출이 98년에 비해 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00억원으로 8배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전년의 1175억원 적자에서 1340억원 대규모 흑자로 반전했다.
박연구원은 음식료부문과 전자부문의 적정PER로 음식료업종과 PCB업체들의 평균PER를 적용해 두산의 적정PER는 8.6배, 적정주가로는 4만6944원을 제시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