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미국LPGA투어의 가장 강력한 신인왕후보인 ‘초원의 아마조네스’ 박지은(21)이 정규투어 공식데뷔전에 나선다.
20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스트랜드GC(파72)에서 개막하는 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총상금 85만달러)가 그 무대.
그동안 박지은은 시즌 초반에 부진, ‘시동’이 늦게 걸리는 징크스가 있었다. 하지만 이왕 프로세계에 뛰어들었으니 아마시절 징크스는 깨끗이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3월23일 시작되는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직전까지 7개대회에 연속출전할 예무리한 일정이지만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자력으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시즌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정.주변에서는 박지은에게 박세리와 김미현에 이어 ‘한국낭자의 미국LPGA투어 신인왕 3연패’를 기대하고 있지만 박지은의 올시즌 진짜 목표는 ‘데뷔시즌 상금왕’. 그는 18일 세계적인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의 외부필진에 선정됐다.
1년에 두 차례 기고하는 대가로 1만달러를 받고 자신과 관련된 기사와 사진이 실릴 경우에는 페이지당 500달러를 받는다. 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보너스 2000달러도 추가로 받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당초 출전예정이었던 박세리가 ‘스코어카드 서명 누락 사건’여파로 불참하지만 ‘슈퍼땅콩’김미현과 호주아마추어대표를 지낸 ‘신예’ 박희정도 출전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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