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코너]인라인 스케이트 고를땐 바퀴 잘 살펴야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방학을 맞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두줄로 바퀴가 달린 롤러 스케이트와는 달리 인라인 스케이트는 3∼5개의 바퀴가 일자로 돼 있다. 롤러 블레이드로 많이 부르지만 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제작사 이름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행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바퀴와 베어링의 품질.

인라인 스케이트에 사용되는 베어링은 미국 베어링기술자위원회(ABEC)의 정밀도 등급이 표시된 것과 등급표시가 없는 것으로 구분된다.

10만원대 이하의 보급형에는 주로 정밀도 등급표시가 없는 ‘608z’형 베어링이 사용된다. 10만원대 이상의 고급형에는 주로 ABEC 1등급 또는 3등급 베어링을 사용. 유니트통상의 ‘랜드웨이’와 인성스포츠의 ‘롤라 스타 2’는 보급형이지만 정밀도 표시가 있는 베어링을 사용하고 있다.

바퀴는 인라인 스케이트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 지름은 44∼80㎜. 바퀴 지름이 크면 빨리 달릴 수 있고 작으면 조절이 쉬우며 안정감이 있다. 어린이들이 쓰는 레저용은 72∼76㎜가 적당하다.

바퀴재질은 폴리우레탄이다. 고급형은 탄력이 좋고 부드러운 폴리우레탄을 사용한 반면,보급형은 고급형에 비해 탄력도 떨어지고 딱딱한 것을 사용. 레저용으로는 78A 또는 82A가 알맞다.

서울 뉴코아백화점 본점 스포츠구매부 유영철대리는 “가격이 3만3000원부터 58만원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산을 세우고 나오는 것이 좋다”며 초보자나 레저용으로 타려는 사람은 10만원대 이하의 보급형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헬멧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 팔목보호대 장갑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므로 자주 타지 않는 사람은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빌리는 것이 경제적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판매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서울의 동대문운동장 부근 운동용품 판매점, 유명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스포츠용품 매장에 가야한다. 유명백화점은 대형할인점보다 5%이상 비싸지만 매장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선택할 수 있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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