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졸업이 확정될 경우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가 일 것을 기대한 개인 및 외국인들의 선취매에 힘입은 것.
코스닥시장의 ‘귀족주’인 서울방송 주식을 60만9000주 갖고 있다가 작년 7월부터 차입금 상환을 위해 내다팔아 지금은 30만4000주 남았다. 곧 나머지도 매각,1060억원에 이르던 차입금 규모를 350억원으로 줄일 예정. 이럴 경우 900%를 웃돌던 부채비율도 100% 이하가 될 전망.이밖에 신세기통신 52만주, 두루넷 9만6000주를 갖고 있지만 당분간 팔 계획은 없다.
매출의 대부분은 은행단말기 및 금융전산용 중대형 컴퓨터에서 나온다.
특히 작년 증시활황으로 증권사들이 사업확장에 나서면서 컴퓨터 수요가 급증, 매출액과 이익이 크게 늘었다. 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Y2K) 문제가 이슈로 대두되면서 낡은 컴퓨터시스템 교체수요가 많았던 것도 일조했다.
98년 1075억원 매출에 315억원 적자를 봤지만 작년 가결산 결과는 매출 1500억원대, 순이익 150억원 이상.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