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춘향전’에서 성춘향의 어머니 월매가 이도령의 장원급제를 기원하며 장독대 옆에 정안수를 떠 놓고 비는 장면을 관광객이 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암행어사 장원급제 기원탑’을 올 3월경 설치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광한루 내에 있는 월매집 장독대 옆에 돌로 쌓은 기원탑과 고목을 세우고 정안수를 올려 놓을 수 있는 상과 촛대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꿈과 소망을 빌고 연인들이 사랑이 이뤄지도록 기원하는 장소로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