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채소값과 산지 소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가 하면 전세금과 개인 서비스요금도 들먹거리고 있다.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의 사재기 움직임도 보인다. 생선은 한일어업협정의 여파로 국내어획량이 감소, 10%이상 올랐다. 배추값도 두배 이상 뛰었다. 한 번 오른 물가는 명절이 지나도 좀처럼 내려가는 법이 없다. 정부는 설 대목이 물가상승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감독을 해야 할 것이다. 설이 지나면 총선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선거철에는 으레 온갖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는 전례로 봐서 올해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 정부 당국은 아직도 경제위기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서민들을 위해 물가대책에 심혈을 기울여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