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지난해 6월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6리 앞바다 2㏊에 굴 종패(種貝)가 부착된 줄을 내려뜨리는 이른바 수하식으로 참굴 양식을 시도한 결과 7개월이 지난 현재 크기가 9∼11㎝, 무게 77g으로 4.8배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릉시는 “최근 시중에 소량 출하되기 시작한 이 굴은 주산지인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참굴보다 육질의 탄력성이 높고 향이 진하다”며 “특히 청정지역에서 생산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참굴은 1㎏에 남해산보다 5000원 가량이 비싼 1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험 양식 결과 동해안 수온이 남해안보다 낮아 참굴 양식의 성장속도가 2∼3개월 늦은 편이나 그 외의 조건은 모두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