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설 연휴 다음날인 2월7일 나비 2000마리를 날리기로 해 화제다.
군은 2000년을 상징하고 올 5월 개최되는 나비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날 함평읍 기각리 곤충연구소 내 유리온실에서 나비 2000마리를 날려보내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겨울철임을 감안해 50평 규모의 유리온실 안에서 열리는 것. 호랑나비 강남제비나비 큰멋쟁이나비 배추흰나비 청띠나비 등 5종의 나비가 월동중인 배양실을 열면 총 천연색 나비가 유리온실을 수놓게 된다.
군은 5월5일부터 8일까지 함평천변 등에서 나비 6만마리를 날려보내고 멸종된 나비표본과 각종 곤충류 표본을 전시하는 제2회 나비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함평=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