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표준용적률(270%)을 적용할 경우 재건축 이후 이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지금보다 33.8% 늘어난 1만2504가구. 이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3000가구를 넘게 되지만 조합측은 일반분양 물량을 최소화하는 대신 대형평형을 많이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평형대 이상으로만 구성돼 있는 해청아파트와 개나리아파트는 서울시의 소형평형 20% 의무건축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사업시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이 지역 아파트 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데다 시공사 선정과 함께 이미 매매가가 10% 가량 올라 있어 조합지분 참여에 의한 투자수익은 기대이하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도곡 주공2단지〓현재 10평형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15평이 되고 13평형 아파트 지분은 19평이 되므로 수익성이 높은 단지로 평가된다. 강남 롯데백화점과 영동세브란스가 인근에 있고 교통여건도 비교적 좋은 편. 조합측은 현재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30%로 하고 나머지 70%를 모두 대형평형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 경우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매가는 지속적인 오름세.
▽해청아파트〓20평형대 이상으로만 구성돼 있어 소형평형 의무건축 규정에 대한 반발이 가장 심한 곳. 현재 잠실지구 조합측과 연계해 행정소송과 대규모 집회 등을 준비 중이며 사업추진도 늦어질 전망이다.
70평형이 넘는 초대형 평형에 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40평형과 41평형의 시세가 오름세에 있다.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 학교가 많아 입지조건이 좋은 편.
▽AID차관아파트〓7호선 청담역과 강남구청역이 단지 양 옆에 있고 세입자 거주비율도 20%대로 낮아 사업진행에 유리하다. 당초 최대평형을 43평으로 계획했던 조합이 더 큰 평형 건축을 구상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동 주공1,2,3단지〓3개 단지 모두 13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는 이들 아파트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평형만 지어질 계획. 아파트를 조합원 수만큼만 지을 계획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은 없다. 대지지분율도 낮아 사업 수익성은 높지 않은 편. 분당선 영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개나리아파트〓20평형 이상으로만 구성돼 있어 소형평형 의무건축에 대한 반발이 강한 곳. 현재 조합측은 서울시안이 어느 정도 사업성을 가질 수 있는 지를 따져보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소송까지 준비하겠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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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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