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학자는 학문의 외길을 걸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대로 95년 서울대교수를 정년퇴직할 때까지 현실정치에 눈을 돌리지 않고 37년간 연구와 강단의 외길을 지켰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수들이 현실정치로 빠져나갔던 서울대 정치학과의 풍토에서 그의 ’고집’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 들여졌다. 퇴직 후엔 한국현대중구연구회 이사장을 맡아 중국 연구와 한중간의 친선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저서로는 ’현대 정치학의 대상과 방법’ ’마키아벨리와 군주론’ ’민주화와 학생운동의 방향’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김정유씨와 주완(柱完·사업) 창완씨(昶完·유학중) 등 2남1녀. 발인 28일 오전 8시 삼성서울병원.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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