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은 그동안 노인들이 발병확률이 높아 보험가입을 꺼렸으나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의학기술이 획기적으로 발달하자 가입연령을 높였다. 이 상품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보험금 수령인으로 하고 보험료를 대신 납입하는 것이어서 설선물로는 안성맞춤이다.
◆3대성인병 주로 보장
▽주로 질병 담보〓부모님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보다는 자식들에게 금전적 정신적 부담을 많이 주는 질병이 더 두렵다. 효도보험상품은 40, 5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 뇌혈관 및 심장질환 등 3대 성인병을 주로 보장해 입원비와 치료비를 지급한다. 삼성 대신생명은 중풍(뇌졸중)과 치매도 포함된다.
이밖에 알리안츠제일생명은 부모님의 나이가 70(200만원),77(300만원), 80(400만원), 88세(500만원)가 될 때마다 장수축하금을 지급한다. 동부생명도 60, 65, 70세때 건강진단 및 장수축하금으로 100만원을 주고 있다.
◆귀성길 안전보장등 혜택
▽부가혜택도 많다〓교보생명의 ‘가족사랑 효보험’은 가입 2년후부터 6개월마다 50만원의 효도자금을 주고 부모님이 장기입원할 경우 입원비 이외에 건강생활비(최고 1700만원)도 지급하고 있다.
또 남자 200원, 여자 100원의 보험료를 더 내고 귀성길보장특약을 추가하면 자녀들이 명절 전후 14일 동안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1인당 최고 1억2000만원을 받게 되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인지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 동안 7만6955건이나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70세도 가입 가능
▽가입연령 확대〓대신생명은 ‘부모사랑의료보험’의 가입연령을 70세까지로 기존상품보다 5∼10세 늘렸다. 보험료도 한달에 2만∼4만원만 내면 80세까지 치매 당뇨 등 성인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료 납부기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
생보사들은 이밖에도 기존 보험상품이나 연금보험 등의 특약에 가입하면 효도보험 기능을 대신해주는 상품을 추가로 개발중이다.
대한생명의 ‘베스트연금보험’은 특약가입자들에게 노후간병자금 및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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