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은 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와 호순이의 2세인 ‘백아’와 영국에서 수입한 ‘용호’사이에서 지난해 9월 태어난 새끼 호랑이 3마리 중 ‘청아’가 26일 충북대 수의대 동물병원에서 녹내장 수술을 받다 죽었다고 27일 밝혔다.
청아와 함께 태어난 ‘청호’와‘비호’는 선천성 골형성 이상과 백내장 등으로 이미 지난해 말 죽었다.
또 청주국제항공엑스포 행사기간 중인 지난해 5월 백아와 용호 사이에서 태어나 ‘항공이’와 ‘박람이’로 이름 붙여진 새끼 호랑이 2마리 중 ‘박람이’도 4개월여 만에 급성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죽었다.
전문가들은 “3∼4년 주기로 새끼를 낳는 호랑이가 너무 짧은 기간에 연이어 새끼를 낳아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전담 수의사가 없고 사육사의 경력이 일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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