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중고교생 75.6% "PC방 이용경험 있다"

  • 입력 2000년 1월 28일 08시 08분


부산지역 중고교생 중 대부분이 PC방(게임방)을 이용한 적이 있으며 20% 이상은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본부’는 최근 부산지역 중고교생 937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문화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75.6%가 PC방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이 PC방에 가는 이유는 ‘채팅’이 42.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오락’(30.9%) ‘인터넷 정보검색’(20.9%) 등의 순이었다. 또 컴퓨터를 통한 음란사이트 접속경험에 대해서는 24.1%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10번 이상 접속경험이 있는 학생은 1.7%였다.

음란사이트 접속 장소는 PC방(47.2%) 집(21.4%) 친구집(16.5%) 기타(14.5%) 순이었다. 음란사이트 접속 후 느낌에 대해 25.2%가 ‘성도덕을 혼란시킨다’고 답한 반면 22.6%는 ‘성적욕구를 충족시킨다’고 답했다.

이밖에 ‘긴장완화 및 여가활용’이 21.7%였고 ‘기타’는 24.8%로 조사됐다.

‘흡연경험이 있다’고 밝힌 학생은 전체의 15.5%였으며 이 중 5.1%는 ‘매일 핀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6.9%로 여자 9.7% 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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