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천국행 파란불이 켜지기를 하염 없이 기다리고 있는 영혼이 무척이나 외로워 보이네요. 그는 분명히 생전에 교통신호를 잘 지킨 사람이었을 거예요. 그럼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며 지옥으로 향하는 영혼들은? 설명하지 않아도 뻔하겠죠. 다만 천국행은 외로운 반면 지옥행은 엄청나게 이어지고 있는 게 맘에 걸리네요. 교통규칙 준수 여부만으로 천국행과 지옥행이 갈린다면 아마 이 만화처럼 될 겁니다.
교통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적긴 하지만 그게 곧 ‘나를 위한 것’이란 걸 우리 운전자 모두가 제대로 알았으면…. (지현곤 작, 96년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세계’ 등 3개 단체가 교통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서울국제만화전 출품 은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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