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1855개 노래방이 영업중인데 최근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일부 노래방이 여성접대부를 고용, 시간당 2만원씩에 손님들의 술시중을 들게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Y노래방에서 일하는 김모씨(36·여)는 “하루 4,5차례 손님방에 들어가 술시중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노래방 종업원 박모군(20)은 “손님들이 요청하면 여자들을 불러주고 술도 팔고 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소주는 생수병 등에 담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당국의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변태영업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음반 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청과 군청 공보실이 노래방 영업업무를 담당하도록 바뀌었으나 인력이 부족해 단속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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