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사회복지회(회장 백윤구·白允龜·58)는 2일 후원금 감소로 태백지역 탄광촌에 혼자 남아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해온 ‘사랑의 도시락’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93년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으로 발족한 이 복지회는 95년부터 태백시와 지역 단체 및 주민들로부터 연간 6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봉고차 2대를 동원해 230명의 무의탁 노인에게 하루 한끼 도시락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98년부터 후원금이 감소해 현재 150명에게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 무의탁 노인은 대부분 경제적 형편이 극히 어려운데다 질병 등을 앓고 있어 이 점심도시락으로 하루 끼니를 떼워왔는데 도시락 지원마저 끊겨 상당수가 굶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태백사회복지회 원응호(元應浩)총무는 “후원금은 줄고 끼니를 거르는 무의탁 노인은 늘고 있어 안타깝다”며 “독지가들이 나서 불쌍한 노인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문의 0395-553-0682
<태백=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