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육청 '고향 학교에 책 보내기 운동' 전개

  • 입력 2000년 2월 3일 23시 40분


“귀성길에 집에서 안 보는 책 한두권을 챙겨 고향 학교에 보내주세요.” 충남도교육청은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자녀들이 이미 읽었으나 안 보는 책들을 모아 모교나 고향의 학교에 전달하는 ‘고향 학교에 책 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3일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이 운동을 전개, 지금까지 6개월 동안 9만여권의 책을 접수받아 충남지역 각 학교에 보냈다. 대전시내 아파트관리업체인 ㈜대흥(대표 이규화)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1만여권을 모아 도교육청에 전달했으며 연기군 전의초등학교 총동창회는 도서구입비 100만원을 직접 모교에 기증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김경회(金京會)부교육감은 “학생들의 책 읽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책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귀성길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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