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6일]

  • 입력 2000년 2월 4일 15시 24분


▼ 신장개업

감독 김성홍. 주연 김승우, 진희경. 99년 작. 동네 유일의 중국음식점인 중화루 맞은 편에 경쟁 업소 아방궁이 생긴다. 이내 사람들은 아방궁의 자장면 맛에 반하고, 중화루는 파리만 날린다. 중화루 주인인 왕사장(김승우 분) 은 시식 차 아방궁에서 자장면을 먹다가 사람 손가락을 발견하고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동네 사람들은 왕사장의 시기 어린 모함이라며 오히려 면박을 준다. 결국 왕사장은 자신도 인육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는데….

▼ 콘 에어

감독 사이먼 웨스트. 주연 니컬러스 케이지, 존 쿠삭, 존 말코비치. 97년 작. 범인 수송기인 ‘콘 에어’를 공중에서 탈취한 잔인무도한 범죄자들에 대항해 특전대원 출신의 카메론 포(케이지 분)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물.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에서 비실거렸던 알콜중독자 케이지는 몰라보게 단련한 근육질로 죄수들을 제압하지만, 잔인하고 냉철한 사이코 살인마 ‘바이러스’ 역의 말코비치의 카리스마에는 역부족인 듯.

▼ 미션 임파서블

감독 브라이언 드 팔머. 주연 톰 크루즈, 존 보이트. 96년 작.인기 TV 첩보 시리즈물을 드 팔머 감독 특유의 유려한 영상으로 만들어 개봉 당시 세계적으로 4억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첩보물 특유의 긴장감 가득한 영화음악은 이후 수많은 드라마에 사용됐다. 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배신자를 처단하려는 과정에서 CIA 특수첩보작전단 메인컴퓨터에 침투해 파일을 복사하는 장면은 여러 영화에서 패러디했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 람보2

감독 조지 코스마토스. 주연 실베스터 스탤론. 85년 작. 스탤론을 명실공히 ‘아메리칸 히어로’의 전형으로 만들어 놓은 액션물. 당시 미국 보수우익의 이데올로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했다.미군 당국은 적과 싸우지 말고 사진만 찍어오라며 람보를 베트남 미군포로수용소에 급파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도 없는데… 미 군당국은 람보가 찍어온 사진을 “더이상 전쟁포로가 없다”는 증거로 이용하려 했고, 이를 안 람보는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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