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인기 동화 '해리 포터' 작가 조앤 K 롤링

인기 동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 등 5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영국 도서상 ‘올해의 작가’ 부문상을 받았다.

롤링은 4일 열린 시상식에서 “시상식장에 앉은 여러분들이 모두 아홉살짜리 아이들이라면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동화작가답게 소감을 말했다.

해리 포터는 롤링의 연작동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고아로 어렵게 자란 포터가 어느 날 마법사 학교의 입학 통지서를 받은 뒤 마법을 배워 악한들과 대결한다는 내용이다. 롤링은 어려웠던 소녀 시절 두살 어린 여동생에게 들려주고는 했던 얘기를 동화로 써냈다.

시리즈 1권인 ‘해리 포터와 마술사의 돌’은 1997년 영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롤링을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다. 이후 출간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들’도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즐겨 찾는 베스트셀러가 돼 동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미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130여개국에서 27개 언어로 번역돼 읽히고 있다.

시리즈는 지금까지 3권이 출간됐으며 나머지 4권은 올 여름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발간될 예정이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