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LG정보통신/中 CDMA시장 개방땐 수혜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정보통신 관련종목중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표적인 기업. 미국이 꾸준히 중국의 통신시장 개방을 촉구하면서 CDMA 관련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이 15만주 이상 매수주문을 냈다. 최근 외국인들이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팬택 등 단말기 제조업체를 집중매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

외국인들은 중국에서 CDMA 모멘텀이 형성될 경우 한국의 LG정보통신이 가장 큰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선취매하고 있는 양상. 물론 미국 모토로라와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국내 기업이 저가공세에 나선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

CDMA 관련기기중 단말기는 삼성전자, 시스템분야는 LG정보통신이 강점을 갖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D-램 및 TFT-LCD 가격하락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LG정보통신은 또한 IMT-2000 서비스에 필요한 기지국장비를 공급하기 때문에 누가 사업자로 선정되든 상관없이 엄청난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데이콤-LG텔레콤 연합군이 사업권을 따내면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

LG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3조6370억원, 순이익은 213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순이익 2907억원은 LG반도체매각 특별이익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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