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정월 대보름인 19일 오후 2시반 전천둔치에서 시민 모두 부자가 되길 기원한다는 의미로 ‘시민 화합을 위한 흙 나누기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동해시에서는 옛부터 정월 대보름날 부자집의 논과 밭 등 3곳 이상의 흙을 갖고와 자신의 논과 밭에 뿌리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되고 만석꾼이 된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동해시는 이날 시를 굽어보는 두타산과 청옥산 등의 산봉우리에서 채취한 흙과 신시가지인 천곡동 흙, 해돋이 명소인 추암의 흙, 동해시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농지의 흙, 동해시 10개동에서 가져온 흙 등을 섞어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동해=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