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씨는 지난달 23일 급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중이나 수술비 등 수천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98년 대구교육대에 편입한 시씨는 같은해 9월 결혼한 뒤 대학생 신분으로 어렵게 가정을 꾸려와 거액의 수술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는 상태.
시씨가 외롭게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대학 전산학과 고대곤교수(55)는 교수회의 등을 통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전산학과 학생들도 이달부터 PC통신 게시판 등을 통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특히 인터넷에 ‘시창휘를 돕는 모임’(http://cafe.daum.net/schhelp)까지 개설해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씨는 “교수님과 학우들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다시 캠퍼스로 돌아가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의 053-641-1999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