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남도에 따르면 민선 단체장이 취임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김혁규(金爀珪)지사를 단장으로 공무원과 기업체 대표 등 20∼40명 선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동남아와 유럽 등지에 총 11차례 파견했다.
파견 경비는 한차례 2억∼4억여원.
이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시장개척에 필요한 인력 외에 도정홍보 등을 이유로 수행원을 크게 늘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는 시장개척단에 △도청 공보실 소속 비디오 카메라담당과 일반 사진담당 직원 1명씩과 공보실 직원 1명 △도의회 의원 1,2명 △기초단체장 3∼5명 △도청 출입기자 2∼7명을 동행토록 해왔다.
도는 다음달 23일부터 9박10일간 일정으로 태국과 파키스탄 등 3개 국을 돌아오는 ‘동남아 시장개척단’에도 공보실 직원 3명과 도의원 2명,출입기자 4명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98년 호주와 일본을 다녀온 시장개척단의 경우 전체 인원 87명 중 기업체 관계자는 38명이었고 나머지는 공무원과 농협 관계자, 도의원, 출입기자 등이었다.
일부 시민단체는 “1인당 경비가 200만∼400만원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필수 요원만 시장개척단에 동행토록 해 예산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공보실 직원의 경우 도정 홍보를 위해 동행하고 있으며 도의원과 언론인도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된 이해를 돕는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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