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영례/일회용 비누 사용 자제합시다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01분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이 오래 전부터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생활현장의 밑바닥에까지 이르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나는 남편이 공중목욕탕에서 주워 온 일회용 비누들을 낡은 스타킹에 넣어 빨래할 때 쓰고 있다. 그런데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남편이 주워 오는 비누의 개수가 줄지 않는다. 한번에 열개쯤 가져온다. 아마 남자들이 비누를 쓰고 잘 챙겨 가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그 비누들이 하수도로 흘러들어갔을 때 물을 얼마나 오염시키겠는가. 비누를 쓰고 남았으면 작은 조각이라도 챙겨서 가져가든지, 서비스 차원에서 업주가 남탕에 큰 세숫비누를 비치해 낭비되는 비누가 없었으면 한다.

배영례(주부·부산 금정구 부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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