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은 9일 데니스 로드맨(38)이 1주일간의 몸 만들기를 끝내고 10일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홈경기에서 10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발 염색을 하고 9일 처음으로 팀 합동훈련에 참가한 로드맨은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고향 댈러스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팬들은 나의 플레이에 열광할 것이며 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던 사람들은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로드맨은 특히 이날 훈련중 자유투라인에서 20개의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고 특유의 거친 매너와 녹슬지 않은 리바운드 솜씨를 선보여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돈 넬슨감독은 “1년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로드맨의 체력과 플레이는 신기에 가깝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시카고 불스를 거치며 통산 7차례 리바운드왕을 차지했고 소속팀을 5번이나 NBA 정상에 올려놓은 로드맨은 지난해 4월 LA레이커스를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난 뒤 영화배우와 레슬링선수로 ‘외도’를 했었다.
댈러스는 10일 경기에 로드맨을 선발 출장시키지는 않고 교체 선수로 15분 정도 코트에 내보낼 예정.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로드맨이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댈러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하다.
<장환수기자·댈러스AP연합>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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