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온 로드맨은 미국프로농구(NBA) 7연속 리바운드왕답게 단 하루 연습 뒤에 출전한 실전에서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타고난 재주를 뽐냈다.
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NBA 시애틀 슈퍼소닉스-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
댈러스 유니폼을 새로 입은 로드맨은 고향팬 1만8203명의 찬사를 받으며 1쿼터에서 팀이 거둔 10개의 리바운드 중 6개를 잡아내는 등 골밑에 떨어지는 공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신기에 가까운 리바운드도 그의 5번째 소속팀이 된 댈러스에 승리를 가져다 주지는 못했다.
팁인에 가까운 골밑슛 하나를 시도했으나 실패해 무득점을 기록한 로드맨이 적극적인 공격에 전혀 가담하지 못했기 때문. 결국 라샤드 루이스가 개인 최고기록인 30점을 넣고 게리 페이튼이 25점을 보탠 시애틀이 117-106으로 승리.
한편 보스턴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보스턴 셀틱스전에서는 인디애나가 113-104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에서 13시즌을 뛰며 ‘백인의 희망’으로 불렸던 인디애나의 래리 버드감독은 이날 올시즌을 끝으로 인디애나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뉴저지 네츠의 경기에서는 래리 휴즈가 버저비터를 터뜨린 필라델피아가 92-9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종료 30.5초를 남기고 키스 밴 혼이 3점슛을 터뜨려 뉴저지 네츠가 승리를 거의 손에 쥐는 듯했으나 필라델피아는 이날 41점을 올린 앨런 아이버슨이 곧바로 고난도 더블클러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휴즈의 결승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10일 전적
시애틀 117-106 댈러스
인디애나 113-104 보스턴
필라델피아 92-90 뉴저지
애틀랜타 116-100 휴스턴
샬럿 103-95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115-108 토론토
마이애미 115-100 골든스테이트
올랜도 107-96 워싱턴
뉴욕 109-103 밀워키
샌안토니오 106-97 덴버
유타 113-86 시카고
포틀랜드 107-100 LA클리퍼스
<전창기자·댈러스외신종합>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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