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10일 중학생들의 입시부담을 덜어주고 대학입시에서도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등을 감안해 2001년 고교입시 전형부터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내년에는 내신성적 200점과 선발고사 100점 등 300점 만점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2002년 부터는 선발고사 없이 내신성적 만으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또 그동안 자체적으로 선발고사를 실시해온 김해고와 밀양고 통영고 등 10여개 고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내년도 내신성적 반영 비율은 중학 3학년의 교과성적이 80%, 출석과 봉사활동 각각 6%,행동발달과 특별활동 각각 4% 등이다.
그러나 내신성적 만으로 전형하는 2002년에는 중학 2학년 성적 40%와 3학년 성적 60%를 각각 반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신성적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농촌지역 중학 졸업생들이 도시로 몰릴 경우 평준화지역 학부모와 학생의 반발도 우려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내신성적 산출방식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이같은 부작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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