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고교입학예정자 63명 배정불만 등록포기

  • 입력 2000년 2월 11일 08시 23분


올해 고교 평준화조치가 처음 시행된 울산지역에서 고교 입학예정자 중 63명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고교에 배정된 것에 불만을 품고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2개 고교 입학예정자 9630명 가운데 63명이 시내에서 거리가 먼 울주군 3개 고교에 마감시한까지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 미등록자는 남창고 29명, 경의고 20명, 홍명고 14명 등이다.

시교육청은 시내 다른 고교의 경우 미등록자가 1,2명에 불과한 점으로 미뤄 이들 고교의 미등록자 대부분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것에 불만을 품고 내년에 고교배정을 다시 받기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평준화에 따른 학교 배정이 모든 학생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등록기간을 연장해 등록을 하도록 미등록 학생의 학부모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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