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의 축구강호 11개국과 한국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펼치는 제5회 골드컵축구대회가 1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등 세곳에서 열린다.
아시아축구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은 북중미 강국과의 경기에서 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4월26일 열리는 일본과의 경기를 위해 전열을 정비할 예정.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대회 4연패를 노리는 멕시코. 98프랑스월드컵 16강 진출국인 멕시코에는 북중미 최고의 골잡이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블랑코 팔렌시아 등 세계적인 수준의 스타들이 포진하고 있다.
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중인 요크가 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전통의 명문’ 콜롬비아도 우승 후보.
한국은 코스타리카 캐나다와 같은 D조에 속해 예선을 치르는데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국내 축구팬에게는 코스타리카와 캐나다가 축구 약체로 알려져 있지만 캐나다에는 GK 크레이크 포리스트(웨스트햄) 와 짐 브렌난, 카를로스 코리잔(이상 노팅엄 포리스트)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막강 멤버가 포진하고 있고 코스타리카에도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파울로 완초베(웨스트햄)를 축으로 메센, 델가도, 코르데로 등 스타들이 즐비해 결코 만만찮은 상대.
8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에 들어간 한국은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강철 이임생 노정윤 김병지 등 고참 선수에 안정환 이동국 설기현 박진섭 이영표 김용대 등 신세대 스타가 조화를 이뤄 최소한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16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와 첫 경기를 갖고 18일 오후 2시 코스타리카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