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은 12일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 우드랜치GC(파72)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1개를 기록해 단독선두 로라 데이비스(5언더파 67타·영국)에 2타 뒤진 공동5위를 기록했다.
‘준비된 신인왕’ 박지은은 공동11위(2언더파 70타), 박세리(아스트라)도 공동17위(1언더파 71타)에 올라 한국낭자 5명중 3명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펄 신과 박희정은 각각 공동88위(4오버파 76타)와 공동125위(8오버파 80타)로 부진해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김미현은 보기없이 버디2개를 낚으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김미현은 2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다음 홀인 3번홀(파3)에서 3m짜리 버디로 만회하고 6번홀에서 네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김미현은 라운딩직후 인터뷰에서 “미국에 온 이후 가장 샷감각이 좋았던 하루였다”며 “부상당한 오른쪽 팔도 완쾌돼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은은 전반을 4언더파로 마치며 쾌속질주했지만 1번홀에서 파퍼팅중 갤러리가 움직이는 바람에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이후 버디1개와 보기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미국 최대의 시력교정 수술 전문회사인 ‘TLC’와 3년간 1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후원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세리의 골프백에는 이번 대회부터 ‘TLC’로고가 붙게되는데 ‘TLC’와 계약을 맺은 스포츠스타는 타이거 우즈에 이어 박세리가 두번째.
박세리는 지난달 ‘TLC 레이저아이센터’에서 라식수술로 시력교정을 받은 것이 이번 계약의 계기가 됐다.
<안영식기자·시미밸리외신종합>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