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슈퍼리그 2000 남자부 3차대회에서 주포 김종화의 활약으로 상무를 3-0으로 완파, 2차대회의 패배를 만회했다.
대한항공은 김종화가 18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플레잉 코치 최천식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 상무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상무는 박희상(19득점)만이 분전했을 뿐 권순찬과 차상현 등 공격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1,2세트를 쉽게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8-12까지 뒤지다가 최천식,김경훈 김종민 등의 연속 블로킹으로 내리 7점을 따내 전세를 역전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2차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는 LG정유가 도로공사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따내며 올 슈퍼리그 8연승을 포함, 슈퍼리그 30연승 가도를 달렸다.
'주부 스타' 장윤희는 팀내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했고, 정선혜(12득점) 이윤희(11득점) 등이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3승5패로 3위를 해 처음으로 슈퍼리그 3차대회에 합류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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