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사 최대 호황…작년 4∼12월 5조 순이익

  • 입력 2000년 2월 14일 19시 31분


증시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입 급증으로 지난해 4∼12월 국내 증권사들의 순익규모가 98년순익의 10배를 넘는 등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2개 증권회사의 99회계연도 1∼3분기중(’99.4∼12월) 세전순이익규모는 총 5조2458억원으로 지난 98년 같은 기간 4953억원보다 959.1%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증권의 순익규모가 7853억원으로 98년 684억원의 11배를 넘어서면서 수위를 기록했고 이어 △LG 5762억원 △삼성 5742억원 △대신 4053억원 △대우 4044억원 △동원 3527억원 의 순이었다. 32개 증권사중 SK증권이 유일하게 역외펀드의 손실로 3126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22개 외국계 증권사 국내지점도 1∼3분기중 4573억원의 순이익(세전)을 내 전년동기 1444억원보다 216.7%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메릴린치가 679억원을 기록해 순익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쟈딘플레밍(434억원), 워버그딜론리드(423억원), 크레디리요네(392억원), 모건스탠리(357억원) 등의 순이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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