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법 주차장 좁아 불편"

  • 입력 2000년 2월 15일 01시 48분


대구지법을 찾는 민원인들은 법원내 주차장 부족과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에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법은 최근 민원인 470명을 대상으로 법원 시설과 직원의 민원 업무처리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주차공간 부족과 직원 불친절이 가장 큰 불편 및 불만 사항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민원인 중 53%는 ‘주차장이 좁고 청사 안내판과 휴게실의 의자 등이 부족해 법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또 18.8%는 ‘직원들이 권위의식에 젖어 있거나 무뚝뚝하고 퉁명스럽다’ ‘고압적이고 반말을 자주한다’ ‘묻는 말에 쳐다 보지도 않고 고개만 끄덕인다’며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를 지적했다. 특히 17.5%는 민원서비스 개선사항으로 △신속한 민원 업무처리 △민원안내인 배치 △민원인 전용복사기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 5.8%는 ‘재판을 순서대로 하지 않고 변호사 있는 재판부터 먼저한다’ ‘판사의 목소리가 작아 선고내용을 제대로 알아 듣기 힘든다’고 밝혔다.

대구지법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중 민원업무 처리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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