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은 빈 화장품 용기를 새 화장품으로 교환하기 위해 모 회사 화장품 코너를 찾았다. 이 회사는 다 쓰고 난 화장품 용기를 스킨이나 로션으로 바꿔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99년을 끝으로 그 제도를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다는 여직원의 설명을 듣고 무척 서운했다. 화장품이 대개 6개월이상 사용하는 것이어서 그 회사가 요구하는 개수대로 빈 용기를 모으는 것은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되는 일이다. 빈 화장품 용기의 처리도 마땅치가 않다.
쓰레기 봉투에 넣을 수는 없어 재활용품으로 배출하고 있지만 재활용이 되는지 의심스럽다. 자기 회사에서 만든 화장품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하고 소비자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빈 용기 보상 제도가 부활됐으면 좋겠다.
김 미 경(광주 서구 화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