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 포지션도 예외는 아니다. ‘에이스’ 신진식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지만 ‘교체 선수’인 석진욱과 김기중이 제 몫을 해줘 전혀‘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
23일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유감없이 드러났다. 김세진이 공격을 주도했다면 김기중과 석진욱은 대한항공의 ‘예봉’을 꺾는데 일조를 했다. 김기중은 레프트 공격수이면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대한항공 라이트 김석호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고 석진욱 역시 공격뿐만 아니라 고비마다 상대 스파이크를 걷어올리는 수비 솜씨를 발휘했다. 서브리시브에서도 전체 38개중 김기중과 석진욱이 각각 14개와 13개를 걷어내 리베로 손재홍(9개)을 무색케 했다. 김기중과 석진욱은 인하부고 1년 선후배 사이. 고교 시절 인하부고의 42연승을 이끌었던 ‘콤비’답게 이날 코트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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