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상경/타이어 교체한다고 112불러서야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21분


24일자 A7면 ‘독자의 편지’에 차바퀴를 수리해준 112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글이 실렸다. 운전을 할 때 가장 기본적인 일이 타이어 교환이라 생각한다. 그 정도의 정비도 못하면서 차를 몰고 다녀서는 안된다. 큰 길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긴급한 상황이 아니고 이미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 꼭 112에 도움을 요청했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카센터에 연락을 하든지 다른 방법을 취했어야 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공무원이 그 시간에 더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있어야 한다. 나는 경찰도, 경찰 가족도 아니지만 행여 독자의 편지를 보고 너도 나도 작은 개인 사정으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112에 전화를 할까 걱정돼 편지를 쓴다.

이상경 (경기 시흥시 정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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