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는 그래서 희망이다. 절개와 무욕(無慾)의 상징이다. ‘지금 눈 내리고/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이육사의 ‘광야’ 중). 암울했던 시절, 시인 이육사에게 희망을 준 것이 매화였다. 시인 묵객들은 그렇게 매화를 선호했고 선승(禪僧)들에겐 매화를 그리는 것이 수도의 한 방편이었다.
남해안과 제주지방에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오겠다. 아침 0∼8도, 낮 6∼16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