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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가운데 흔한 것이 요통이다. 요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30~50대 사이. 대부분의 요통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히 좋아지기도 하지만 만성통증으로 이어져 고질병이 되기도 하므로 초기에 각별한 치료와 적절한 운동 및 관리가 필요하다.
●글·이혜련 기자 ●사진·메리디안한의원 제공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를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디스크는 요통을 일으키는 수많은 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수치로도 전체 요통 환자 가운데 미미한 수준이다. 디스크나 허리를 다치거나 삐끗하는 확실한 원인 외에 요통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요통을 10가지로 분류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습기나 찬바람 등 날씨의 변화, 신장의 기운이 약할 때, 담, 어혈, 체하거나 소화불량이 원인이 되어 요통을 유발한다고 본다.
그 중에서 신허요통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현대인의 요통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허요통은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서 오는 요통. 한방에서는 신이 뼈를 주관한다고 본다. 따라서 신의 기운이 약하면 골수의 생성이 원활하지 못해 골격이 약해지고 무력해지며 허리와 등이 시리고 아프다든지 양다리에 힘이 없어지게 된다고 본다.
신장의 기능이 손상받게 되는 원인으로는 과도한 성관계나 지나친 성적 충동, 스트레스, 과음, 흡연, 장시간 운전, 불편한 잠자리, 지나친 운동 등을 들 수 있다. 또 허약한 체질을 타고났거나, 오랜 병을 앓고 난 후 기력이 없을 때 나타나며,여성들의 경우 자궁이 약할 때도 신허요통을 앓게 된다.
증상으로는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많이 아프고, 앉았다가 일어날 때,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더 아프고, 무거운 것도 잘 들지 못하고 허리를 잘 펴지 못하며, 몸이 피로하거나 힘든 일을 하면 더 아프다, 또한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는 호소를 한다.
이러한 신허요통은 일반적인 급성요통에 비하여 치료가 빨리 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일상생활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앉을 땐 기대지 말고 항상 허리를 곧추 펴고 앉으며 장시간 운전은 피하는 게 좋다. 또 하이힐, 꽉 조이는 의상 등은 좋지 않으며 침대도 너무 푹신한 것보다는 약간 딱딱한 것을 사용한다. 그밖에 허리근육 강화운동 및 스트레칭 체조를 꾸준히 하면 점차적으로 요통이 없어진다.
한방 치료는 당장의 통증을 치료하면서 허약해진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어 허리로 가는 기혈을 보강시키고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침치료와 뜸을 병행하여 기혈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고,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차고 굳어져 있는 기운을 풀어서 순환시켜준다.
허약한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여 근본적인 병인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대표적인 약재는 녹용이나 두충이며 체질과 연령에 맞게 자귀환, 자황음자, 팔미보신환, 음양 쌍보탕 등을 처방한다.
◆ 요통에 좋은 한방차
-두충차
껍질에 붙어 있는 흰실처럼 생긴 섬유질이 없어질 때까지 볶은 뒤 물 1천ml에 두충 20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후 체에 걸러 물만 마신다. 두충은 꿀과 잘 어울리므로 꿀을 약간 넣어 마시면 된다. 근육 경련 방지와 무릎 관절통, 요통 등에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에도 좋다.
두충과 감초를 1:1의 비율로 함께 달여 마시는 방법도 있다. 1회 용량은 15~20g이 적당하며, 지나치게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모과차
한여름에도 손발과 무릎이 시리는 사람이나 요통이나 무릎의 통증, 피로와 권태를 느끼고, 소변이 잦고, 귀가 멍해지거나 눈이 침침해지고, 하품이 많고 졸린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싱싱한 모과를 골라 깨끗하게 씻고 껍질을 벗겨 4등분해서 은행잎 모양으로 얄팍하게 썬다. 모과 한 개를 기준으로 했을 때 물 20컵 정도를 부어 주전자에 넣고 끓인(모과 20g에 물 500cc) 후 뜨거운 찻잔에 부어 자주 마신다.
-쥐엄나무 열매
한약상가에서 구할 수 있는 쥐엄나무의 열매 10g에 물 600cc를 넣고 달여 하루 동안 마신다. 요통 외에도 류머티즘, 신경통, 부인병 등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수세미·약쑥
요통에는 수세미뿌리를 볶아 가루를 만들어 1회에 5~6g씩 먹거나 수세미 줄기를 하루 30~40g씩 물에 달여 2~3회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잘 말린 약쑥잎을 찧어 굵은 줄기를 골라내고 약간 타도록 볶아 식초를 뿌려 더운 김에 쏘인 후 아픈 곳에 바른다.
◆ 요통 예방에 좋은 운동요법
요통이 약간 있는 경우에도 3∼6개월간 끈기있게 운동해야 한다. 허리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면 적어도 1년 이상 계속해야 한다. 허리 강화체조,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도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허리를 한쪽으로 비트는 골프나 볼링, 테니스 같은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하는 운동으로는 윗몸일으키기, 무릎 가슴에 갖다대기 등 편안하게 누워서 허리에 힘을 줄 수 있는 운동이 좋다.
-걷기
걸을 때는 온몸의 근육 6백50여개 중 1백여개 이상이 움직인다. 따라서 걷기는 허리를 튼튼히 하는 데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매일 아침 10∼20분 가량 산책하는 것이 좋다. 4주 정도 계속한 뒤 일주일에 10분 정도씩 운동시간을 늘려나간다.
조깅은 요통환자에게 좋지 않다. 척추에 평소의 3배 이상 부담을 주기 때문. 등산을 할 때도 경쟁적으로 빨리 오르는 것은 무리가 올 수 있다. 특히 내려올 때 척추에 충격이 많이 가므로 높지 않고 평탄한 코스를 택해야 한다.
-물속 걷기
북한에서는 최근 허리아픔 치료에 물속에서의 걷기 운동이 아주 좋다고 권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물속에서는 몸이 받는 압력이 육지의 5∼8배나 돼 이것이 요통치료에 좋은 작용을 한다는 것.
물속걷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단계에선 몸을 가슴까지 물에 담그고 25m 구간을 왕복하며, 2단계에서는 오른손은 어깨 위로, 왼손은 아래로 해서 맞잡고 좀더 빨리 걷고, 3단계에선 50m 구간을 전속력을 다해 걷는다.
-스트레칭
엎드려 긴장을 풀고 쉰다→엎드린 상태에서 팔을 바닥에 대고 상체를 반쯤 일으킨다→엎드린 상태에서 손바닥을 가슴 앞에 대고 팔을 충분히 펴면서 상체를 완전히 일으킨다.
◆ 요통 예방에 좋은 목욕법
-술목욕
욕조 하나 가득 더운물을 받고 여기에 청주 2ℓ를 타서 잘 섞은 뒤, 탕에 들어가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있다가 샤워하되, 두세 번 반복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 하면 좋다. 이 방법은 허리병에만 좋은 것이 아니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피부에 화색이 돌고, 체표의 기름을 녹여 제거하기 때문에 땀구멍 깊은 곳의 이물질까지 없앨 수 있어 화장이 잘 받고 피부가 윤택해진다.
-온천욕
심장병, 고혈압, 노이로제, 당뇨병, 급성 피부염, 폐결핵, 악성 빈혈, 분만 2개월 전후 임산부 등은 온천욕을 삼가는 게 좋다.
-온천욕 방법
(1)먼저 미지근한 물로 전신 샤워를 한 후 미온탕→온탕→열탕→냉탕 순으로 입욕한다. 열탕, 냉탕은 신체에 부담을 주므로 5분 이상 머물러서는 안된다.
(2)하루 입욕 횟수는 3회를 넘지 않아야 하며 1회 10분 남짓이 가장 효과가 좋다. 탕 속에서 30분을 넘으면 체력소모가 많아 오히려 몸에 좋지 않다.
(3)입욕 후에는 물기를 닦아내지 말고 그대로 말리는 것이 좋다. 치료용으로 온천을 찾은 사람은 안내인과 상의하도록 한다.
(3)요통에 좋은 온천수는 식염천(나트륨천)이다. 온천수 1㎏중 식염 함유량이 1만㎎ 이상인 온천으로 소금과 같은 짠맛이 난다.
◆ 요통에 좋은 민간요법
(1)검은 참깨를 더운물에 씻으면서 불순물과 물 위에 뜨는 것은 버리고 절구에 찧어 한 번에 10g씩 하루에 세 번, 소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2)솔잎에 물을 조금 넣고 삶아서 짓찧든가 그대로 짓찧어 엷은 천에 싸서 따뜻하게 데워 허리에 찜질하면 시원해지면서 점차 아픈 것이 멎는다. 식으면 다시 데워서 찜질하되 하루에 한두 시간씩 한다. 다시 할 때는 새 솔잎을 쓴다. 솔잎 대신 무를 사용해도 괜찮다.
(3)콩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 꺼내 곧바로 자루에 넣어 허리에 대고 찜질하는 것도 좋다.
(4)체질이 허하고 추위로 인한 요통에는 찹쌀 2되를 볶은 뒤 이를 자루 속에 넣어 뜨겁게 하여 아픈 곳에 덮고 회향가루를 술과 함께 마시면 좋다.
(5)삐어서 생긴 요통에는 수박의 푸른 껍질을 그늘에서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두었다가 소금물에 개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지난달 선정된 두통환자의 치료
●황금순(61,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2동)
30년 전부터 두통에 시달려왔으며 2년 전 머리에 외상을 입은 후 더 심해졌다. 검사 결과 반복적인 머리 부위의 외상으로 인해 두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학 측면에서 볼 때는 어혈이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 따라서 어혈을 없애는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
●정유진( 32, 서울시 성북구 돈암1동)
5년 전부터 우측 편두통에 시달려왔다. 두통 증상과 함께 메스꺼움을 느끼며 생리 기간 전후로 특히 심해진다.검사 결과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 뒤 근육이 경직돼 있어 주 2회 물리치료, 부황치료, 침치료, 향기치료(아로마치료)를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을 처방하였다.
●유정희(42, 경기도 용인시)
20년부터 우측에 편두통을 가지고 있다. 피로하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그밖에 방광염이 있으며 생리기간이 10일 이상 계속되고 생리통이 있다.검사 결과 혈허(피가 부족)로 혈액순환 장애가 있으며 순환기능의 저하, 목 뒤 근육의 경직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2회 물리치료, 부황치료, 침치료, 향기치료(아로마치료)를 하고 보혈, 진통, 순환을 촉진하는 약을 처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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