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4일]

  • 입력 2000년 3월 3일 19시 17분


▼포레스트 검프

94년 작품 감독 남우주연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수상작. 톰 행크스는 93년 ‘필라델피아’에 이어 이 작품으로 스펜서 트레이시(37, 38년) 이후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2연패했다. 사실 행크스는 93년 이전만 해도 ‘빅’ ‘터너와 후치’ 등 주로 멜로나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B급 배우였다. 그러나 그는 두 수상작을 계기로 톱스타이자 미국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연기자로 부상했다.

좀 모자라지만 순수한 눈빛과 따뜻한 감성으로 세상을 만나는 검프(톰 행크스 분)의 모습이 무엇보다 감동적이다. 우연과 해프닝을 통해 검프가 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연결되는 화면은 자료화면과 실사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했는 데 당시로서는 상당히 정교했다는 평가.

검프는 지능지수 75의 저능아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샐리 필드)는 아들에게 정상적인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검프는 보통 사람보다 둔한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친구 제니(로빈 라이트)의 도움으로 학교를 무사히 마친다. 어느 날 검프는 악동들의 장난을 피해 도망치다 자신이 빨리 달릴 수 있는 재능이 있음을 발견. 감독은 로버트 제매키스.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비욘드 랭군감독 존 부어맨. 주연 패트리샤 아퀘트, 우앵고. 88년 미얀마 민주항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작품. 젊은 여의사 로라(패트리샤 아퀘트)는 랭군의 한 호텔에 짐을 푼다. 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이던 그는 이상한 소리에 이끌려 외출했다 민주화시위를 목격한다. 로라는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 전직 교수인 아웅코(우앵고)의 안내로 관광에 나선다.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진홍의 평원

1959년 작. 감독 로버트 패리시. 2차 대전 중 미얀마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그레고리 펙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게 즐거움. 캐나다 전투기 조종사 포레스터(그레고리 펙)는 두 명의 부하와 함께 비행기 고장으로 미얀마의 황무지에 불시착한다. <‘동아일보 영화팀’의 평가 ★★★☆>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