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내 매표소 한곳이 얼마 전 폐쇄됐다. 그런데 요즘 이 폐쇄된 매표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익근무요원들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잡담을 나누는 것은 그렇다 치고 그곳에서 낮잠을 자거나 심지어 역내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저녁시간에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모습을 자주 본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가 없어 그럴 수도 있지만 시민들의 눈에는 무질서하게 보인다. 지하철역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은 승객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일하는 만큼 이런 역할에 더 충실했으면 한다. 국방의무를 대신해 공익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현역 장병들이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근무자세를 다시 한번 추슬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