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시 율촌단지 현대車 조속입주 촉구

  • 입력 2000년 3월 7일 00시 48분


전남 여수시 율촌산업단지에 현대자동차의 공장 입주가 늦어지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순천 여수 광양 등 3개 시의회의원들로 구성된 ‘율촌산단 활성화대책위원회’는 8일부터 3개시에서 현대자동차 공장의 조속한 입주를 촉구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겠다고 6일 밝혔다.

위원회는 또 현대자동차가 조만간 공장 착공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 대상 지역을 고흥 보성 구례 곡성 등 동부권 7개 시군으로 확대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함께 현대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여수 순천 광양지역 상공회의소도 지난해 12월 지역 상공인과 기관단체장 97명이 연대서명한 ‘자동차공장 조기 착공 건의서’를 현대측에 보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며 현대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현대자동차 공장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가두서명에 나설 예정이다.현대측은 94년 8월 율촌산단 조성 부지 266만평 중 160만평을 대행 개발키로 전남도와 계약한데 이어 98년 초 130만평에 연간 5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 착공을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착공을 미루고 있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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