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얼굴기형아동 무료수술 '경남동그라미회'창립

  • 입력 2000년 3월 7일 08시 22분


선천적 얼굴 기형이나 사고로 얼굴을 다친 뒤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하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기 위한 민간단체가 출범했다.

‘경남 동그라미회(회장 이재욱·李梓旭노키아티엠시 회장)’는 6일 오후 7시 마산시 남성동 한백웨딩플라자 5층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동그라미회는 ‘기형인 얼굴을 동그랗고 예쁘게 해준다’는 의미로 회원들이 지은 이름.

이 단체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등에게 얼굴 성형수술을 해주자는 취지에서 기업은행 마산지점 박종권(朴鍾權)지점장이 마산지역 상공인 의사 등과 함께 만들었다.

지금까지 추한식(秋漢植)마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상실(金祥實)한일종합인쇄 대표, 윤성호(尹晟豪)새성모병원장 등 60여명이 참여해 39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동그라미회는 12일 새성모병원 윤원장의 집도로 1차 무료수술을 하고 앞으로 한달에 4,5명씩 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수술비용은 주로 기금에서 부담하고 한달에 1,2명은 새성모병원이 무료로 수술해줄 계획이다.

현재 동그라미회에 수술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12명.

운영위원장을 맡은 박지점장은 “수술비용이 최고 1000만원에 달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후원회원으로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551-246-3171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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