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서클K대회]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총출전

  • 입력 2000년 3월 7일 20시 06분


한달간 ‘두문분출’했던 박세리(아스트라)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무대는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GC(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LPGA투어 웰치스서클K대회(총상금 70만달러).

시즌 초반 컨디션난조에 ‘국제결혼설’까지 겹치는 바람에 ‘골프를 관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던 그가 하루 6시간 이상 강훈련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해 전담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결별한 이후 전문가들로부터 ‘스윙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그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또 다케후지클래식에서 시즌 첫 ‘톱10’에 진입한 박지은과 ‘슈퍼땅콩’ 김미현(-016·한별) 펄 신(랭스필드) 박희정 등 한국낭자 5인방이 모두 출전해 시즌 첫 승의 기대에 부풀고 있다.

올시즌 미국LPGA투어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캐리 웹(호주)은 한주간 휴식을 위해 불참할 예정.

하지만 다케후지클래식에서 웹에게 아깝게 연장전에서 패한 아니카 소렌스탐은 동생 샤를롯타 소렌스탐(이상 스웨덴)과 함께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는 나흘 연속 언더파(68-71-69-65)로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주부골퍼’ 줄리 잉스터(미국). 매년 시즌초반은 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잉스터는 6주간의 평온한 가족생활을 떠나 피말리는 승부의 세계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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