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비대칭가입자망서비스(ADSL)의 불을 지핀 업체로 두르넷이나 드림라인 등 경쟁업체이 회선을 임대해 쓰는 것과는 달리 망을 직접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 소식은 가장 큰 난점인 설비자금 조달을 쉽게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회사측은 99년말 현재 30만인 가입자 가구를 올해안에 150만으로 늘리고 서비스지역도 4대도시에서 30여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
ADSL사업의 성장성 측면 이외에 SK와 LG 삼성 등 통신사업자들이 통신망을 보유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재료로 거론된다.
초기투자비가 많아 2003년이 되야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점이 부담 요인. LG투자증권 관계자는 “호재가 나와도 2만원대를 넘지 못하고 주가가 다람쥐 쳇바퀴식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