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이 공항 세관 등에서 마약이나 폭발물 검색에 활용되기는 하지만 농촌지역 파출소에 방범용으로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 안양파출소는 농산물 절도사건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셰퍼드를 방범요원으로 차출했다.
이 지역은 각종 시설하우스농가와 축산농가가 많아 농산물이나 가축 도난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곳. 게다가 3㎞에 이르는 해안선까지 끼고 있어 방범활동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근무방식이 전일제에서 2부제 근무로 바뀌면서 하루 근무자가 3명에 불과해 야간순찰에 애로가 많았던 것도 사실.
강소장은 용산마을에서 특수견만을 사육하고 훈련시키는 손모씨(36)로부터 영특하기로 소문난 5년생 셰퍼드를 구입해 1일부터 야간순찰에 투입했다.
한편 장흥경찰서는 안양파출소의 경찰견 활용이 농촌치안에 효과가 좋을 경우 다른 파출소에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장흥〓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