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피펜-월러스 콤비 포틀랜드 3연패 구원

  • 입력 2000년 3월 12일 19시 49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LA 레이커스에 일격을 당한 충격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포틀랜드는 1일 LA 레이커스와 서로 맞붙기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며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승률팀을 공유했었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이 경기에서 패한 뒤 밴쿠버 그리즐리스전에서만 승리했을 뿐 토론토 랩터스, 뉴저지 네츠, 인디애나 페이서스전까지 3게임을 내리 패해 최고 승률팀은 물론 서부콘퍼런스 패시픽디비전 선두경쟁에서도 뒤졌다.

12일 미시건주 오번힐스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홈경기로 열린 디트로이트-포틀랜드의 경기. 포틀랜드가 99-94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나며 LA 레이커스와 승차를 4게임으로 줄였다. 포틀랜드는 아직까지 29개 NBA팀 중 승률 2위.

포틀랜드는 이날도 3쿼터까지 64-68로 뒤져 4연패의 깊은 늪으로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포틀랜드의 자존심은 스코티 피펜과 라시드 월러스 ‘포워드 콤비’가 지켜줬다.

월러스의 드라이빙 레이업슛과 자유투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펼친 포틀랜드는 종료 2분26초를 남기고 피펜이 22피트짜리 3점슛을 성공시켜 90-88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회를 잡은 포틀랜드는 연속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디트로이트로부터 자유투를 얻어내며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월러스가 24득점에 7리바운드를 올렸고 피펜은 18득점에 리바운드 7개, 어시스트 4개.

한편 디트로이트는 그랜트 힐이 홀로 30득점을 올렸지만 마무리를 못해 3연승의 기회를 놓쳤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피닉스 선스와의 경기에서 에릭 스트랙랜드가 36점을 쏟아붓고 숀 브래들 리가 12리바운드를 걷어내 104-99로 승리를 거두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창기자·오번힐스외신종합>jeon@donga.com

▽12일 전적

포틀랜드 99-94 디트로이트

댈러스 104-99 피닉스

애틀랜타 91-86 밴쿠버

올랜도 110-107 덴버

미네소타 100-86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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