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8일부터 한달간 단체급식을 하는 도내 초중고교에 육류를 납품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여 젖소 등 저질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12명을 적발, 2명을 구속하고 10명을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산지역 초등학교 급식소에 육류를 납품한 박모씨(46) 등 5명은 지난해 12월 도축 당시 공인기관이 발행하는 축산물 등급판정서를 변조해 수입육을 상등급 한우육으로 속여 납품하다 적발됐다.
또 통영지역 5개 고교에 쇠고기를 납품해온 김모씨(45)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이고 1900여만원어치를 납품했다가 사기죄로 구속됐다.
이밖에 한모씨(49)는 창원과 마산 김해지역 14개 초등학교에 쇠고기를 납품하면서 축산물 등급판정서를 위조해 수입쇠고기를 한우와 섞어 2억2000만원어치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불량 쇠고기가 유통될 경우 집단식중독 등의 우려가 높아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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